숲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시 바다향기수목원. 1,330여 종 30만 그루의 식물이 자라는 이곳에는 음지형 사면녹화 시범지가 조성된 이끼원이 있습니다.
사면녹화는 산이나 도로의 비탈면에 식물을 심어 토사 유실을 막고 훼손된 비탈면을 자연스럽게 복원하는 작업입니다.
그동안 사면녹화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자라는 식물이 주로 활용됐습니다. 이 때문에 나무가 빽빽한 숲이나 계곡 주변처럼 햇빛이 적은 지역에는 식물이 제대로 자리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이끼와 고사리류를 활용한 음지형 사면녹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시범지 내 이끼와 고사리류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깨끗한 지하수를 활용한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습니다.
아울러 음지식물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허니콤매트와 같은 친환경 사면 안정화 공법도 함께 적용했습니다.
[채정우 /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바다향기수목원팀]
“우리나라의 63%정도가 산지입니다. 실제로 산지에 가보면 햇빛이 잘 드는 양지사면이 아니고 음지사면이 많습니다. 음지사면에는 기존 도로건설 등 양지사면에 적용되는 공법에 식물이 잘 살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음지사면에 잘 살 수 있는 식물과 적합한 공법을 적용해서 이렇게 사면녹화 시범지를 만들게 됐습니다.”
식물의 잎과 줄기는 빗물이 토양에 직접 부딪치는 것을 줄여주고, 촘촘하게 뻗은 뿌리는 흙을 붙잡아 토사가 쓸려 내려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이번 시범지를 통해 기존 사면녹화가 어려웠던 햇빛이 적은 지역에도 식물을 활용한 녹화 복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GTV뉴스 최유나 입니다.
[자막]
1. 경기도 안산시 ‘바다향기수목원’에 음지형 사면녹화 시범지 조성
2. 햇빛 부족한 산림 경사지, 이끼·고사리로 복원
3. 친환경 공법 적용해 토사 유실 방지
4. 채정우 /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바다향기수목원팀
5. 기존 사면녹화 어려운 음지 지역 녹화 복원 기대
6. 촬영/김광석, 원종현
영상편집/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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