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학교 참가생들의 단체사진 ⓒ 유주원/꿈나무기자단
지역비영리단체 ‘행복한 아궁이’가 주최한 ‘오남호수안전학교’가 지난 5월 6일 오남소방서에서 열렸다. 이날 꿈기자는 행사에 참여하여 심폐소생술 체험도 하고, 소화기, 소화전 체험과 구조견과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심폐소생술을 체험하는 꿈기자의 모습 ⓒ 유주원/꿈나무기자단
꿈기자가 체험한 심폐소생술은 호흡이나 심장박동이 멈추었을 때, 인공적으로 호흡을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유지해 주는 응급처치법이다.
심폐소생술을 실행할 때에는 제일 먼저, 상대의 의식을 확인한 다음, 주변 사람에게 119에 신고하도록 요청한다. 그런 다음 가슴을 30회 압박하는데, 여기서 손은 갈비뼈 한가운데에 두고 팔을 꼿꼿이 세워 그 사람의 몸과 자신의 팔이 수직이 되게 한다. 이때 한 손은 깍지를 끼고, 다른 한 손은 쫙 편다. 만약, 쓰러진 사람이 의식이 있고, 숨을 쉬고 있다면 119에 신고만 하고 가슴압박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다음으로 인공호흡을 2회 실시한다. 인공호흡을 할 때에는 쓰러진 사람의 고개를 뒤로 젖히고 코를 막은 다음, 상대의 입에 숨을 크게 내뱉는다. 여기서 고개를 뒤로 젖히는 까닭은 기도를 개방하기 위해서이다. 119가 올 때까지 이 방법으로 계속 진행한다.
꿈기자와 동생이 소화전 체험을 하는 모습 ⓒ 유주원/꿈나무기자단
꿈기자와 참가생들이 소화기 체험을 하는 모습 ⓒ 유주원/꿈나무기자단
두 번째 체험은 소화기 사용법이었다. 소화기 사용법은 제일 먼저 소화기에 끼워져 있는 안전핀을 뽑는다. 그런 다음, 손잡이를 눌러 화재현장에 분사를 하면 된다. 한 번 사용한 소화기는 재충전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소화전 사용법을 배웠다. 먼저 소화전 함을 열고, 관창(노즐)을 잡고 적제된 호스를 함 밖으로 꺼낸다. 그런 다음 소화전 벨브를 왼쪽으로 돌려 개방한다. 그리고 두 손으로 관창(노즐)을 잡고 불이 난 곳까지 호스를 가져가 불을 끈다. 마지막으로 화재진화를 마치면 소화전 밸브를 잠그고 소화전 함에 호스를 넣는다.
꿈기자와 참가생들이 구조견과 함께 기념촬영하였다. ⓒ 유주원/꿈나무기자단
구조견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그 중 가장 대표적인 종류가 ‘세퍼드’라는 개이다. 행사 당일에도 ‘저먼 세퍼드’라는 개를 구조견으로 고용했다. 개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은 멀리서 바라보기도 했다. 구조견의 역할은 흙더미나 무너진 건물 더미 아래에 있는 사람을 수색하는 일을 한다. 구조견 덕분에 생명을 구한 사람들도 몇몇 있다.
이번 활동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우리 지역에서 안전교육을 진행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우리가 교육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다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울 수 있으면 더 좋겠네요”라고 말하면서 “우리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시는데, 이렇게 체험의 기회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방대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강소라 대표 인터뷰 / 비영리 단체 ‘행복한 아궁이’ >
비영리 단체 ‘행복한 아궁이’의 강소라 대표와 꿈기자가 인터뷰하는 모습 ⓒ 유주원/꿈나무기자단
꿈기자 : 오남호수안전학교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강소라 대표 : 요즘 우리 어린이들이 너무 공부만 하잖아요.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까 아름다운 자원들이 많은데 우리는 아이들에게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교육하지 않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다행히도 소방서에서 안전에 대해 조기교육을 하고 있어 이 안전학교를 좋은 자원으로 활용하면 친구들이 생활 속에서 안전을 잘 배울 수 있겠다는 바람에서 설립했어요.
꿈기자 : 비영리 단체라고 들었는데, 바쁜 개개인이 직업이 있으면서 단체를 설립하신 까닭은 무엇인가요?
강소라 대표 : 요즘에는 이기주의가 만연하다 보니 공동체라는 개념이 없어서 좀 안타까웠는데, 주변에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아이들 교육을 하시면서 사진을 촬영해 주시는 분들, 생태학교를 하시면서 호수에 있는 습지자원을 설명해 주시는 분들, 또 아이들에게 생태미술을 가르치고 싶어하시는 분들과 뜻을 모아서 이런 단체를 설립하게 되었어요.
꿈기자 : 단체명 ‘행복한 아궁이’라는 말이 따뜻하게 느껴지는데, 단체명을 ‘행복한 아궁이’라고 지으신 까닭은 무엇인가요?
강소라 대표 : 아궁이는 사실 ‘아줌마들이 궁리하는 보다 나은 세상 이야기’의 줄임말이에요. 옛날에는 아궁이에서 조그만 불씨 가지고 불을 지펴서 방안을 따뜻하게 해 추운 겨울을 났어요. 이렇게 별 것 없는 불쏘시개들이 사람에게 온기를 주는 것처럼 우리 단체도 작은 힘이지만 모아서 자원을 살리고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자는 의미로 ‘아궁이’란 말을 썼습니다.
꿈기자 :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강소라 대표 : 오남호수생태학교와 거리정화 작업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어요. 또한 환경보호를 위해 현수막 재활용과 일회용컵 쓰지 않기 캠페인도 벌이고 있어요. 가족의 날이나 특별한 날에는 나무심기와 같은 여러 가지 캠페인을 하고 있어요. 또, 현재는 미래의 꿈나무들이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자원으로 남겨주자는 취지로 마을 가꾸기 사업을 펼치고 있어요.
꿈기자 : 지역주민들에게 바라는 점을 말씀해 주세요
강소라 대표 :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해요. 그래서 우리 자연을 함께 잘 가꾸었으면 좋겠어요.
< 이옥순 대장 인터뷰 / 여성 의용소방대 >
이옥순 소방 의용대장과 인터뷰하는 모습 ⓒ 유주원/꿈나무기자단
꿈기자 : 대장님께선 언제부터 소방대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이옥순 소방대장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곳 봉사단체에 13년 전에 들어와서 대원으로 일하다가 지금 대장을 한 지는 4년차예요.
꿈기자: 소방대장이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이옥순 소방대장 : 대원으로 열심히 참여하고 활동하면서 대장까지 오게 되었어요. 내가 대장이 되면 무얼하지? 생각하다가 이곳에 실습장을 만들기도 했지요.
꿈기자 : 소방대장을 하시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이옥순 소방대장 : 대원들이 매주 활동을 잘 따라줘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아요.
꿈기자 : 소방체험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이옥순 소방대장 : 한 아이가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리는 걸 TV 뉴스에서 봤어요. 여기서 배운 어린이들도 자신 있게 용기를 갖고 쓰러진 사람을 보면 실천했으면 좋겠어요.
< 김태관 소방대원 인터뷰 >
김태관 소방대원과의 인터뷰 모습 ⓒ 유주원/꿈나무기자단
꿈기자 : 소방체험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김태관 소방대원 : 조기부터 안전을 배우면 커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어린 나이부터 안전교육을 받는 것은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꿈기자 : 대원님께선 언제부터 소방대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김태관 소방대원 : 젊었을 때부터 소방관이 꿈이어서 20대에 공부를 열심히 해 소방대원이 되었어요.
꿈기자 : 소방대원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김태관 소방대원 : 운동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소방대원이 되었어요.
꿈기자 : 소방대원을 하시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김대관 소방대원 : 화재진압이나 구조업무도 다 해봤지만 힘든 일이다 보니까 보람 있게 하고 있어요.
꿈기자 : 소방대원이 꿈인 아이들에게 격려나 응원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태관 소방대원 :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항상 아저씨들 곁에서 많이 응원해 주세요. 기회가 되면 열심히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해서 어린이들이 훌륭한 소방관이 되면 좋겠어요. 아저씨도 응원할게요!
안전학교 체험을 마친 꿈기자와 동생이 마스코트와 기념촬영하였다. ⓒ 유주원/꿈나무기자단
이번 오남호수안전학교를 통해 참가자들은 많은 경험을 쌓았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안전상식을 전달하는 소방대원들과 이번 행사를 주최한 ‘행복한 아궁이’ 회원들을 보며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올해부터 어린이날 기념으로 매년 안전학교를 개최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꼭 참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