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조직은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교환·분배·소비하는 경제주체입니다. 일자리 창출, 양질의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 활성화 등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사회적경제 기업도 안정적인 운영과 성장을 위해서는 원활한 자금조달이 필수적인데요. 그러나 경제적 이익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은 재무적 성과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중 은행권에서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운 형편입니다. 경기도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뉴스광장>에서 경기도의 사회적경제 금융지원 정책과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기도, 2023년부터 ‘협동자산화 지원사업’ 시행

경기도가 지난 2023년 8월부터 도내 사회적경제조직과 사회적경제조직 컨소시엄에 대한 자산화 소요자금 융자지원을 시행하고 있어 관심을 끕니다.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운영 중인 ‘협동자산화 지원사업’은 사회적경제조직(컨소시엄)의 중장기적 발전 기반 구축에 필요한 업무시설 및 공장 등 부동산 매입비, 시설·장비 매입비를 지원하는데요.

도내 주된 사업장이 소재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은 최대 10억 원까지 2% 고정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매계약서상 매입자금의 90% 이내)

융자 기간은 10년 또는 15년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올해 3월 기준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협동자산화 지원사업을 통해 총 4개 업체, 총 22억 원의 융자가 시행됐습니다. 경기침체 여건에서 사회적경제조직의 자산화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 확보와 사업확장 등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적경제조직은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와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데요. 시장과 정부가 채워주지 못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역 곳곳에서 제공하며 우리 사회가 당면한 어려움을 완화하고 해소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조직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자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중 금용권에는 사회적 가치를 명백하게 인정하는 금융상품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에 경기도가 지원하는 사회적경제를 위한 금융지원 사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용인 사회적경제조직과 연대,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 나서‥경기도의 도움이 제일 컸다

◇‘사회적협동조합 용인도우누리’ 서계현 이사장이 2023년 ‘사회적경제 협동자산화 지원사업’을 수혜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2023년 ‘사회적경제 협동자산화 지원사업’을 수혜한 ‘사회적협동조합 용인도우누리’ 서계현 이사장은 “저희 기업 입장에서 ‘경기도 사회적경제 협동자산화 지원사업’은 ‘행운’이었고, 용인도우누리가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용인시 관내에 있는 같이 사회적기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공유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사업이 저희 기업에 있어서는 최고의 행운이면서 터닝포인트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용인도우누리(이하 ‘사협 용인도우누리’)는 지난 2012년 4월 문을 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분야의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총 300여 명의 조합원이 함께 사업체를 운영합니다.

사협 용인도우누리는 용인 기흥구 중동에 위치한 건물의 6층을 매입하여 사용 중, 서비스 이용자가 50% 이상 증가하면서 협소한 공간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사협 용인도우누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경기도 사회적경제 협동자산화 지원사업’을 신청, 사업 지원을 받아 동 건물의 2층 사무실을 매입해 사용하게 됐습니다.

사협 용인도우누리는 용인지역에서 신생아, 노인, 장애인 도우미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복지회관 후원, 어르신 이·미용 서비스, 김장 담그기, 연탄나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보건복지부 돌봄 유공 표창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사협 용인도우누리는 용인시 사회적경제 공동체들과 연대해 취약계층을 위한 네트워크 사업을 함께 하고 있어 관심을 끕니다.

서계현 이사장은 “저희는 돌봄사회적협동조합인데 돌봄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 장소가 협소한 점이 사업을 진행하는 데 걸림돌이었다. 그런데 저희는 진짜 감사했던 게, 딱 그 시점에 경기도 (사회적경제 협동자산화) 지원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설명한 후, “사업계획서를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담은 것은 저희가 용인지역 사회적경제 조직과 연대를 했던 점에 대해 주안점을 뒀다. 기관에서 사용하는 장소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연대하는 사업을 공유공간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서 이사장은 “이게 자산을 취득하는 일이고 큰돈이 들어가는 일이다. 계약 과정이 미리 준비되지 않으면 쉽지 않았다. 사회적경제 영역의 기업들이 자산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그런 부분들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우리 기관은 운 좋게, 이전에 지원받았던 사업 성과를 모아서 사업 신청을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의 도움이 제일 컸다. 왜냐하면 사회적경제 영역이 지난해와 달리, 정부의 지원이 많지 않았음에도 경기도가 좋은, 큰 사업을 사회적경제를 위해 기획을 해주시고,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진짜 감사했다”라는 서 이사장의 말은 힘 있게 들렸습니다.

‘협동자산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사회적경제 협동자산화 지원사업’ 평가 자료에 따르면, 사협 용인도우누리는 용인시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오랫동안 협업을 해온 업력을 바탕으로, 통합돌봄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사회적경제 영역의 기업들과 함께 운영했던 점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사회적경제 협동자산화 지원사업’ 평가 자료에 따르면, 사협 용인도우누리는 용인시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오랫동안 협업을 해온 업력을 바탕으로, 통합돌봄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사회적경제 영역의 기업들과 함께 운영했던 점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경기도 협동자산화 지원사업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확장성을 가지고, 보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계획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끕니다.

◇서계현 이사장을 비롯한 ‘사회적협동조합 용인도우누리’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서 이사장은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지속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님, 종사하시는 직원들도 결국에는 안정적인 일자리의 창출이 중요하다고 본다. 자산이 없으면 계속 흔들릴 수 밖에 없다”라며 협동자산화 지원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 이사장은 “경기도가 실제로 사회적경제기업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기획해 주시고, 실천해 주시는 것에 대해 저희는 현장에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면서 “저희는 이 사업에 혜택을 받은 기업이다. 저희 같은 기업이 또 생겨서 좋은 일과 의미 있는 일, 가치 있는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를 영위하게 되었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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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돈맥경화’, 경기도가 뚫어 드립니다] ①사회적경제기업이 성장하는 ‘터닝포인트’가 됐어요!
[사회적경제 ‘돈맥경화’, 경기도가 뚫어 드립니다] ②사회적경제조직 특별융자는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에 좋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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