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4월이다. 푸른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깔고 간식을 먹거나 배드민턴 등의 간단한 스포츠를 즐기고, 탁 트인 호수를 배경으로 부드러운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이 모든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으로
광교푸른숲도서관 주변을 추천한다. 4월의 늦은 오후, 혹여나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다고 느껴지면 도서관이나 바로 앞 주변 찻집에 들어가 차 한잔을 마시면서 몸을 따뜻하게 할 수도 있으니 봄나들이 가기 좋은 곳으로 이만한 곳이 없다.
호수 전망과 잔디밭 펼쳐져
광교푸른숲도서관 앞에는
나무와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매년 봄과 가을이 되면 이곳에는 돗자리나 의자를 놓고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도서관을 뒤로 하고,
탁 트인 호수 전망은 경치가 아름다워 보는 이의 마음을 황홀하게 한다.
이곳에는 배드민턴이나 공놀이, 자전거나 보드, 롤러스케이트, 줄넘기 같은 간단한 스포츠를 하거나 풍경 속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게다가 바로 옆엔
모래 놀이터까지 있으니 그야말로 어린아이들의 천국이다. 그래서 이곳은
유아나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
도서관 맞아? 카페 아니야?
자외선이 강하거나 날이 어둡거나 바깥 공기가 약간 싸늘하게 느껴지면, 도서관 실내 활동도 해봄 직하다. 광교푸른숲도서관에 들어서면
계단식 복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방석이 있고, 군데군데 탁자와 의자가 보기 좋게 어우러져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2층 종합열람실 내부는 카페처럼 조명과 의자, 탁자가 분위기 있게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은
카페에 있는 것처럼 앉아서 편하게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할 수 있다. 특히 탁자와 의자가 칸막이 공간으로 되어 있는 곳은 사적이고 은밀한 작업을 하기에 좋고, 집중도를 높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광교푸른숲도서관 내부 시설 ⓒ 김희언 기자
3층 어린이 자료실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 나무집은 마치 소설 허클베리 퀸이나 톰소여의 모험에 나오는 통나무집을 연상케 한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소설 속 캐릭터가 되어 본다.
숲 전경이 잘 보이는 통창으로 된 ‘책뜰’은 이용객들의 힐링 공간이다. ⓒ 김희언 기자
도서관 밖에는
‘책뜰’이라는 공간이 있다. 숲속 군데군데 위치한 5평 남짓한 펜션이다.
숲 전경이 잘 보이는 통창으로 되어 있어 도심을 벗어난 힐링의 공간을 연출했다. 매월 1일에
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에 성공한 사람들에 한해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1층 강당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문의 : 031-228-3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