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점점 더 쌀쌀해지고 있는데, 마음은 점점 더 밖으로 나가고 싶은건 왜 일까요? 어디를 갈지 고민을 하다보니 문득 지난번에 친구를 통해 들었던 서호공원의 삼남길 트래킹 코스가 생각이 났습니다. 부랴부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서호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조형물과 볼거리를 체크하고 서둘러 길을 나서 봅니다.


서호공원은 수원시 팔달구 화서2동에 위치해 있으며, 저수지 서호는 정조가 수원 화성을 축조할 당시 인근의 농민들이 농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호수입니다. 둘레만 2 km가 넘는 넓은 저수지로 그 입구에 서호공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야외의 탁 트인 전망이 좋고, 공원 내에 간단한 운동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산책을 위해 많이 찾는 공원입니다.


서호에는 항미정이라는 이름의 정자가 있는데, 이 정자에서 해질녘에 서호를 바라보며 호수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 빛 속에 인근의 산 그림자가 수면에 비치는 환상적인 경치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노을 질 때에는 항미정에서 바라본 서호는 수원 팔경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고 하니 밤에 서호공원을 찾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출처 : 경기관광포털 - http://ggtour.or.kr/blog/tour_nature/%EC%84%9C%ED%98%B8/)


서호공원에는 트래킹 코스로 최적인 삼남길 중 제 4길인 서호천길이 있습니다. 삼남길은 조선시대 옛 삼남대로를 바탕으로 옛길을 찾아서 새길을 걷는다라는 생각으로 역사와 문화를 느끼며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길로서 땅끝부터 서울까지 도보여행자들이 자연과 역사 문화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21세기형 도보 코스입니다.


또한, 삼남길은 조선시대 한반도의 대동맥으로 한양에서 해남을 거쳐 제주 관덕정에 이르는 길이었고, 역사적 인물들이 정계에서 밀려나 남도의 섬이나 제주로 귀양을 떠나던 유배길이었으며, 민중들이 난이나 동학혁명등을 일으킨 애절한 목소리가 담긴 길이자 한양에서 지방에서 장터를 옮겨다니던 보부상들의 삶이 담긴 길이었고,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선비들의 길이었으며, 전쟁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아픈 역사의 길입니다.

서호공원에 위치한 삼남길 중 제 4길인 서호천길은 지지대비부터 서호공원입구까지 이어진 코스로, 중간에 화서역, 여기산 앞으로 지나며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해우재, 지지대쉼터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총 길이는 7.1 km이고,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로 나들이 하기에 가장 좋은 길이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백로와 오리가 노니는 서호천을 따라 걷는 길인 서호천길은 골사그내를 지나 지지대고개에서 출발하여 서호공원 입구까지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지지대고개는 정조임금이 아버지가 잠들어 계신 현륭원을 찾았다가 돌아가는 걸음이 못내 아쉬워 자꾸 행차를 늦췄다는 이야기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곳으로, 정조 임금의 애틋한 효심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해우재는 지난 2007년 문을 연 화장실문화 전시관으로 옛 추억을 되새기며 화장실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해우재를 지나 서호천변에 조성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여기산에서 도심 속 대규모 백로서식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곳에 있는 건물들 위에는 백로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어 서식지를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사)아름다운도보여행 - http://blog.naver.com/samnamgil)


서호공원과 함께 삼남길을 걸어 보았는데요,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 알록달록한 단풍, 은행의 모습과 물 위로 비치는 자연의 모습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매년 다른 모습으로 찾아오는 자연의 풍경인만큼, 가을이 끝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올 해의 가을을 가슴에 남기기 위한 곳으로 서호공원을 추천드립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좋은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출처: 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블로그)
Posted By 경기소셜락커 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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