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소년재단이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아지트를 마련했다. 청소년 이동상담실 <꾸미루미>, 고양시 남자 청소년들의 쉼터 <둥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꿈드림>, 청소년알바센터 <알바지킴이 서포터즈> 등으로 구성된 ‘2019 고양시 청소년 연합아웃리치’가 7월 24일 화정역 광장에서 열리며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은 것이다.

화정역에서 7월 24일 열린 고양시청소년재단 연합아웃리치 행사 모습 ⓒ 조효근 기자
청소년 이동상담실 <꾸미루미>는 매주 화요일 화정역 광장, 수요일은 일산문화공원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정기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늦은 밤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휴식처 역할을 하기도 하고, 간단한 간식을 제공하고, 여성청소년들을 위한 위생용품과 응급의료 구급함을 준비해 놓기도 한다.
‘꿈ROOM’이라는 별칭의 캠핑카 안에는 ‘꿈이룸 스태프’ 형, 누나들이 든든한 멘토 지원군이 되어 청소년들이 보드게임 등을 하며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도록 자원봉사를 했다. 또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며 청소년들과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고 용기를 얻어갈 수도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이동상담실과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꾸미루미>는 매주 정기적으로 청소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 조효근 기자

남자 청소년들의 쉼터 <둥지>는 음주와 흡연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조효근 기자
남자 청소년들을 위한 쉼터 <둥지>에서는 흡연과 음주의 부작용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타드 게임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했다. 청소년기의 흡연은 성인에 비해 더 위험하며, 담배는 대마초보다도 중독성이 강한 약물이므로 습관을 들이면 끊기 힘들다는 점, 마시는 연기보다 담배가 타들어 가며 나오는 연기 속에 유해물질이 더 많기 때문에 간접흡연이 더 나쁘다는 점, 흡연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입증되지 않은 잘못된 상식 등 유용한 정보들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부스에 설치해 두었다.

<꿈드림> 부스에서 만드는 걱정인형 ⓒ 조효근 기자
<꿈드림>에서는 자존심 때문에 혹은 말할 사람이 없어 혼자 걱정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걱정인형 만들기를 진행했다. 걱정인형은 원래 과테말라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네 걱정은 걱정인형이 모두 가져갔단다’라는 의미로 심리적 위안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알바센터 부스에서는 청소년의 노동과 인권교육, 알바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 조효근 기자
청소년 알바센터 <알바지킴이 서포터즈>에서는 청소년 알바생들의 권리와 인권에 대한 교육과 함께 또래 친구들과의 알바상담을 도와주고 있다. 또한 경기북부 노동권익센터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청소년노동119’와 카톡으로 플친을 맺으면 좀 더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토당동에 있는 고양시청소년재단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행사와 상담, 교육 등이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고양시청소년재단의 이러한 응원들은 청소년 누구나 참여 가능하므로 망설이지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고양시청소년재단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당청소년수련관 2층에 사무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