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1개의 시·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죠. 또한, 여러 가지 사연과 스토리도 있습니다. 경기도가 관광 콘텐츠 발굴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오래된 가게(경기 노포)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합니다. 오래된 가게는 추억의 장소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에 맞춰 <경기뉴스광장>이 [경기도 노포를 찾아서]라는 이름으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선정한 경기 노포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소개해 드립니다.

■ 송림병(고양, 대표노포)




최근 옛날 간식이라고 인식됐던 떡이 새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 사이로 떡이 새로운 간식거리로 떠오르면서 더욱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이곳 송림병의 떡들도 전통과 현대의 맛을 조화롭게 만들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41년간의 긴 사업 경력 중 일산 대화동에서 18년 동안 소중한 고객들과 함께 해온 송림병은 다양한 떡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대표적인 떡으로 전국 떡명장 선발대회에서 수상한 ‘쑥 찹쌀떡’이 인기입니다.

송림병 대표는 궁중 음식의 깊은 연구와 전통을 가진 외할머니의 품에서 자란 경험을 바탕으로 떡 재료를 씻고, 빻고, 말리는 과정을 지켜보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특히 외할머니의 까다로운 손길을 거쳐 만들어진 떡을 먹으며, 떡 만들기의 정통을 배웠는데요. 이러한 경험은 떡만들기에 대한 사랑의 원천이자, 이 일을 전문적으로 삼기로 마음먹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송림병의 자랑거리인 ‘쑥 찹쌀떡’은 그 어떤 떡 중에서도 특별한 제조방식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의 자연 그대로를 담은 제주도 고산에서 자란 싱싱한 생쑥을 사용하여 특별하게 반죽하는데, 물 한 방울 섞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쑥 자체의 순수한 수분만을 활용하여 깊고 진한 쑥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려냈습니다. 떡 안에는 깊은 맛의 팥. 호두, 잣과 같은 풍성한 속 재료가 달콤한 꿀과 어우러져 풍미와 포만감을 선사합니다.

수년 간의 헌신적인 노력과 연구를 기반으로 전국 떡명장 선발대회를 10년 간 참여하면서, 명장부 대상으로 국무총리상 수상하고 5년 연속 2등을 차지하는 등 멋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처럼 실력과 정성이 가득 담긴 송림병의 제품은 많은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명장과 함께 하는 송림병의 떡 만들기 체험’을 통해 떡의 재료 선택부터, 떡의 형태 만들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으며, 송림병의 제품들은 전국 어디서든 택배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로 130, 104호(대화동, 한내프라자)

■ 쉐프부랑제(김포)






쉐프부랑제의 발자취는 1988년 양재동의 힐튼 빵집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치 않는 신념으로 맛있을 빵을 만들어 오고 있으며 2002년 김포 사우동에 있는 본점을 시작으로 2022년 김포 운양동에도 새로운 지점을 오픈해 더 많은 고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는 다른 빵집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쉐프부랑제는 21년간 한 위치에서 변함없이 운영을 해왔습니다. 이곳의 빵은 당일 생산을 원칙으로 하며, 항상 신선하게 제공됩니다. 100여 종류 중 90% 이상을 직접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어 항상 고객들이 맛볼 수 있는 최상의 빵의 퀄리티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쉐프부랑제의 철학은 자녀들에게도 전달되어 두 아들 모두 ‘쉐프부랑제’에 근무하고 있으며, 두 가지 핵심 요소인 ‘재료 선택’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족의 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유기농 밀과 천연 버터 같은 최상의 천연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신선하고 건강한 빵을 제공하고, 화학 첨가물이나 합성 보존료는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객의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현대의 생활 트렌드 속에서 이러한 원칙은 시너지 효과를 내어 높은 방문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쉐프부랑제는 꾸준한 제품 연구와 개발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성향을 반영하고 있는데요. 특히,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활용한 단팥빵은 그들의 차별화된 노력의 결과물로 남녀노소 많은 사람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쉐프부랑제의 쌀빵은 김포의 지역적 특성(김포 평야)을 반영한 것 같아 지역의 특산품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주소: 경기도 김포시 사우중로 82 (사우프라자 108,109호, 본점)

■ 아트문구(아트프라자) (김포)






아트문구는 김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키며, 29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이 지역의 문화와 함께 숨 쉬어온 곳입니다. 1979년 광문당 인쇄소로 시작해, 1994년 문방구로 재창업한 아트문구는 김포 백년의 거리에서 레트로 문구류의 다양성을 자랑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키고 있는데요. 특히 30-50대 세대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따뜻한 추억을 선사하고 20대 이하 청년 세대들에게는 과거의 감성과 문화를 전달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의 흐름을 담아, 아트 문구 앞에는 ‘아동안전지킴이집’ 간판 아래 다양한 뽑기 기계들이 줄지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각기 다른 뽑기 기계에서는 500원에서 1,000원의 이용료를 지불하면 과자 미니어처부터 키링, 곤충채집 피규어, 연예인 열쇠고리까지 다양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트문구가 자리하고 있는 김포 백년의 거리는 경기도 관광테마골목으로 방문객들에게 두터운 문화와 역사의 체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상가나 공간이 아닌, 김포의 시간과 이야기가 살아있는 곳입니다. 아트문구 주변 곳곳에는 긴 전통을 가진 노포들이 소중한 문화를 전파합니다. 대표적으로 63년의 시간을 거슬러 오른 중국집 ‘태화관’, 5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제 손도장집 ‘성심당’, 30년의 전통을 지닌 ‘무지개 분식’은 그 시절 추억과 함께 향기로운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들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아트문구 주변은 김포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의 진한 향기가 묻어나는 곳입니다. 이와 함께, 수십 년의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레트로 문화를 전파하며, 김포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중심점이 되어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과 감동을 전달해나가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김포시 북변중로65번길 33

■ 삼성통닭(파주)






파주시의 작은 마을 법원읍에서 시작된 통닭집 하나가 40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 이제는 마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변함없는 맛을 제공하며 지역 사회와 관광객들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어온 삼성통닭은 하루에 60~70마리의 닭을 가공하여 직접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배달업체를 쓰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이 이유에도 사장님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사장이 직접 배달을 통해 주문을 한 고객을 만나며 신뢰를 주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며 단순한 식사를 넘어 전통의 맛을 이어가는 끈질긴 의지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혹여라도 치킨을 받는 나이어린 고객들의 마음이 불편할까 매번 염색도 하고, 재료 준비부터 전달까지 손에서 손으로 전달하는 음식을 통해 그는 과거에서 미래를 연결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시장의 풍경이 변하고 옆 가게들이 하나 둘 문을 닫거나 옮겨가도, ‘삼성통닭’은 꿋꿋이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박스를 열자마자, “이걸 어떻게 혼자 다 먹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풍부한 양과 자체 레시피에는 프랜차이즈에서 찾을 수 없는 고소한 풍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삼성통닭의 반반통닭에는 특별한 선물이 있습니다. 후라이드 치킨 부분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닭똥집이 약간 섞여 있어, 그 특유의 식감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양념치킨에는 옛날 닭강정의 달달하고 진한 양념을 연상케 하는 맛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안성맞춤입니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사임당로 836-8(대능리)

■ 영광기름집(파주, 대표노포)






지난 60년 동안, 영광기름집은 한 지역에서 변함없이 사업을 이어나가며,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3대에 걸쳐 이어지는 전통 가게로 현재도 그 뿌리를 잊지 않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영광기름집은 그저 상품을 거래하는 장소가 아닌 지역 커뮤니티와 깊은 연결이 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역에서 어르신들이 재배한 깨, 특히 소량으로 수확되었더라도 우선적으로 매입해 판로 열 수 있게 해주고, 손님이 원하는 정확한 양의 깨를 섬세하게 볶아 기름을 짜주기도 합니다. 마을의 풍경이 변화하더라도 변함없이 소통과 만남, 추억의 장소가 되고 편의를 위해 원거리의 어르신들을 모셔다 드리는 섬세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전통을 존중하며 영광기름집은 독자적인 방식을 연구하며 최적의 기름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젊은 사장이 주도하는 다양한 기술 연구와 최적의 온도, 시간을 찾아내며, 최신 설비를 도입해 전통의 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영광기름집 주변은 한 폭의 아름다운 자연 그림이 펼쳐져 있습니다. 여름철과 겨울철 모두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농촌의 프로그램을 즐기는 이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굳건하게 전통을 지키고, 지역사회를 연결시키며 60년의 흐름 속에서 지켜온 청결과 정직은 이곳의 가장 큰 자산이자, 미래를 향한 굳건한 발걸음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사임당로888번길 6(법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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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포를 찾아서] ⑤ 시흥, 화성, 평택, 안성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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