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무언가가 유행하는 변화무쌍한 세상입니다. 그만큼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에서 트렌드를 쫓아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요즘 이거 나만 몰라?’에서 ‘이거’를 담당할 다양한 세상 속 이야기를 전합니다. |
‘MZ세대’가 더 이상 젊은이의 대명사가 아니라고 합니다. MZ세대보다 더 어린 ‘잘파(Z+Alpha) 세대’가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최초의 디지털 네이티브로 차세대 소비 권력으로 급부상한 ‘잘파세대’, 그들은 누구이고, 그들의 지갑은 언제 열리는지, 요즘 애들의 요즘 소비심리를 알아봤습니다.
잘파(Z+Alpha) 세대는 1995년에서 2009년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알파 세대를 합친 신조어이다. ⓒ 경기도청
Z세대와 알파 세대를 합친 ‘잘파(Z+Alpha) 세대’
젊은이의 대명사로 남을 의식하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하는 이들을 가리키던 신조어 ‘MZ세대’. 하지만 ‘MZ세대’에 함께 묶여 불릴 때마다 ‘내가?’라고 머쓱함을 느낀 이들도 있는데요.
이제 이런 머쓱함을 더 이상 느낄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젊은이의 대명사로 MZ세대가 아닌 ‘잘파(Z+Alpha) 세대’가 새롭게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잘파 세대는 1995년에서 2009년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알파 세대를 합친 신조어입니다.
MZ세대 중 M세대(1980년대 초~1990년대 중반)가 더 이상 젊고 어린 연령대가 아니라는 판단에 M세대를 분리하고, Z세대와 알파 세대를 묶어서 새로운 세대가 탄생한 것인데요.
실제로 그동안 MZ세대를 함께 묶기에 나이 차이가 꽤 나는 게 사실이었죠. M세대의 위쪽 경계선의 연령은 40대 중반이고, Z세대의 아래쪽 경계선은 대학 신입생인데, 이들을 MZ라는 호칭으로 한 틀에 묶는다는 게 말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새로운 요즘 세대로 떠오른 게 잘파 세대입니다. 잘파 세대는 사회초년생부터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을 통틀어 이르는 개념입니다.
전 세계에서 2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주요 사용자 중 80%는 10대 층이다. ⓒ 제페토
최초의 ‘디지털 네이티브’로 차세대 소비 권력 급부상
잘파 세대가 기존 MZ세대와 다른 점은 스마트폰 대중화로 완전한 디지털 세상을 경험한 첫 세대라는 점입니다. 이에 잘파 세대를 인류 최초의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컴퓨터는 물론이고 스마트폰과 함께 생활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은 기본이고,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게 특징이죠.
특히, 기저귀를 찰 때부터 유튜브를 경험한 알파 세대의 경우 메타버스, AI, 게임 등 온라인 콘텐츠를 누구보다 손쉽게 이해하고 다룹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2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주요 사용자 중 80%는 10대 층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디지털 콘텐츠에 최적화된 잘파 세대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동시에 이를 직접 제작하고 생산하는 것에도 익숙합니다.
즉, 마케팅적 측면에서 잘파 세대는 개개인이 소비자인 동시에 마케팅 채널이라는 얘기죠.
더불어 잘파 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구매력이 꽤 높다는 점입니다. 출산율 급락으로 자녀를 한두 명만 낳아 기르는 시대에 태어난 잘파 세대는 온 가족의 애정과 관심, 경쟁력을 모두 독차지하며 자라났는데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비롯해 엄마, 아빠, 이모, 삼촌 등 자신을 위한 여러 개의 지갑을 가진 셈입니다.
디지털 콘텐츠 활용 능력과 구매력을 바탕으로 잘파 세대는 차세대 소비 권력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잘파 세대의 소비법…가성비보다 OO!
온 가족의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한 구매력과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마케팅 능력을 갖춘 잘파 세대.
잘파 세대에게 선택받은 한 중소기업이 폐업 위기에서 재기에 성공하는 이야기는 온라인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부동산 경기 불황 등으로 매출이 줄어든 한 석재회사 대리가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해 올린 SNS 영상이 조회수 930만을 기록, 인기를 끌면서 ‘반려돌’이라는 새로운 판로 개척과 함께 판매 시작 40초 만에 제품을 ‘매진’시킨 사례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돌을 씻는 영상으로 인스타그램 조회 수 930만을 기록한 석재회사 ‘온양석산’. ⓒ 온양석산 유튜브
기업에게 있어 잘파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중요해진 요즘입니다. 그렇다면 잘파 세대는 언제 지갑을 열까요?
개성과 선호가 뚜렷한 잘파 세대는 물건을 구매할 때 가격보다는 자기만족을 추구하고, 본인의 가치에 부합하는 소비를 지향한다고 합니다.
기성세대에게 소비가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것’ 정도였다면, 잘파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 자기표현, 또 다른 놀이’ 등의 의미가 있는 셈이죠.
잘파 세대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해선 다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잘파 세대의 소비법 |
1. 디지털로 접근해요.
잘파 세대는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정보를 얻고, 쇼핑하는 게 일상입니다. 온라인 쇼핑, 모바일 결제, 가상 현실을 통한 쇼핑 경험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접근해요.
2. 지속 가능성은 물론 윤리적 소비까지 꼼꼼하게!
잘파 세대는 환경파괴로 인한 이상기온을 온몸으로 겪고 있는 세대인 만큼 누구보다도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요. 그만큼 지속 가능한 패션, 유기농 식품, 제로 웨이스트 제품 등에 관심이 많고, 친환경 제품이나 윤리적으로 제조된 제품에 더 많은 돈을 낼 용의가 있어요.
3. 가성비보다 펀(Fun)성비
잘파 세대에게는 재미가 하나의 소비 이유에요. 기존 가격이나 성능 등 제품 자체의 가치를 추구하는 ‘가성비’보다 소비 결정 과정에서 ‘재미’ 있는 제품에 더 관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반 컵라면보다 8배 많은 용량으로 제작된 ‘점보’ 컵라면과 기존 제품 대비 6.6배 무거운 ‘크림빵’ 등이 나온 이유예요.
4. 개성과 취향 중시한 맞춤형 서비스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중요시하며, 이를 반영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에 관심이 많아요. 개인화된 건강 솔루션, 맞춤형 뷰티 제품, 개인 취향에 맞춘 구독 서비스 등이 잘파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요.
5. 경험을 소비해요.
잘파 세대는 제품 자체보다는 제품이 제공하는 경험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어요. 이에 따라 여행, 공연, 취미 클래스 등 경험적 소비가 활발하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
잘파 세대는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동시에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행동할 줄 아는 세대입니다. 기업이 이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이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익 캠페인이 진행 중인데요.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잘파 세대를 위한 활동이 있어 소개합니다.
바로 ‘지구생명온도 1.5℃, RE100으로 사수하라! MEN IN 100’입니다.
경기도는 ‘지구생명온도 1.5℃, RE100으로 사수하라! MEN IN 100’ 요원을 모집 중이다. ⓒ 경기도청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경기도청 누리집
(www.gg.go.kr/bbs/boardView.do?bIdx=118731863&bsIdx=464&bcIdx=520&menuId=1536&isManager=true&isCharge=true&page=1)에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을 입력한 후 ‘요원에 합류하기’를 누르면 되는데요.
이는 현재 경기도가 추진하는 ‘RE100 3법’ 입법 건의에 동의하고 지지하는 연대 서명에 동참하는 내용입니다. 향후 대한민국 국회에 ‘RE100 3법 개정건의’ 연대 서명 형태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오는 5월 30일까지 ‘MEN IN 100 요원’에 합류하면, 지구를 지키는 활동에 동참하는 동시에 삼천리 전기자전거, 가치소비 상품, 커피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 증정의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당당하게 행동하는 ‘잘파 세대’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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