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표단이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5박 7일간 미국 버지니아주, 뉴욕주 등을 방문합니다. 김동연 지사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세 번째입니다. 특히,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진행된 ‘다보스포럼’(2024 세계경제포럼) 참가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이번 방문은 북미 동부지역 교류협력 강화와 첨단산업 경제영토 확장, 투자유치 등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됩니다. 이와 함께 경기도가 ‘스타트업 대표도시’ 뉴욕주를 방문하여 함께하는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도 눈길을 끕니다.
미국 동부 출장에 나서는 경기도 대표단의 생생한 현지 활약상을 담아봅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ESR켄달스퀘어 남선우 대표가 뉴욕에 위치한 한국무역협회 그랜드 회의실에서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 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경기도청
‘세일즈 외교’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뉴욕에서 ①해외 투자유치 ②‘바이(Buy)경기도’ ③스타트업 지원이란 세 토끼를 잡기 위한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국내 최대 물류부동산 개발‧운영회사인 ESR켄달스퀘어(외국인투자기업) 및 미국 유엘 솔루션즈로부터 총 2조 1,0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확정하는가 하면, 뉴욕증권거래소와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에서 투자처로서 경기도의 매력을 적극 설파했습니다.
ESR켄달스퀘어와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 MOU체결
김동연 지사는 18일(현지 시각) 뉴욕에 위치한 한국무역협회 그랜드 회의실에서 ESR켄달스퀘어 남선우 대표, 워버그핀커스 전무이사 제이크 시워트(Jake Siewert)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에 따른 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ESR켄달스퀘어는 2014년 글로벌 물류부동산 투자사인 ESR과 합작해 설립한 APAC 지역 기반(중국·일본·한국·호주·인도 등)의 국내 최대규모 물류투자 플랫폼입니다.
이날 협약식에서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는 2조 원의 투자 계획을 브리핑했는데요. 이에 대한 효과로 7,700명의 고용창출과 2조 5,000억 원의 경제유발 등을 전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뉴욕에 위치한 한국무역협회 그랜드 회의실에서 ESR켄달스퀘어 남선우 대표와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에 따른 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경기도청
협약에 따라 친환경 복합물류단지는 신산업과 연계해 여주시에 오는 2027년 99만㎡(30만 평) 규모로 조성됩니다.
수소충전소 등 수소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차장, 물류센터 옥상 지붕 등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단순물류센터가 아닌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환경친화적 물류단지로 조성될 예정인데요.
또한 ESR켄달스퀘어는 여주시 내 첨단산업(자동화시스템, AI, 로봇 등) 관련 기업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테스트베드 공간제공, 현장학습, 취업 박람회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사업은 김동연 지사가 밝힌 경기 동부대개발 계획의 하나로, 도는 규제 중첩지역인 경기 동부권역에서 스타트업과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ESR켄달스퀘어는 지난해 4월 김 지사의 뉴욕 본사 방문 시 경기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후 1년 6개월 만에 투자를 확정하면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준공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이라며 “친환경 물류센터가 신재생에너지와 첨단기술이 접목된 탄소 저감 물류센터로 한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도 “2027년 목표를 위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친환경이면서 가장 첨단인 물류단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뉴욕에 위치한 한국무역협회 그랜드 회의실에서 미국 유엘 솔루션즈(UL) 글로벌 지역 총괄 토드 제임스 데니슨 수석부사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 경기도청
미국 유엘 솔루션즈(UL)와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설립 업무협약
같은 날 김동연 지사는 미국 유엘 솔루션즈(UL)와 한국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설립을 위한 또 다른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유엘 솔루션즈 글로벌 지역 총괄 토드 제임스 데니슨 수석부사장 등 본사 임원이 참석했습니다.
유엘 솔루션즈는 1894년 설립된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입니다. 유엘 솔루션즈 시험소에서는 ESS용 배터리에 대한 화재 안전성 평가 테스트(UL9540A)를 포함, 4,000개 이상의 규격에 따라 테스트가 진행 중인데요.
이번 협약에 따라 유엘 솔루션즈는 평택 오성 외국인 투자 지역에 향후 1,000억 원까지 투자해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곳에 첨단 모빌리티 및 EV(전기차), ESS(에너지저장시스템)전용 배터리의 성능, 신뢰성, 안전성 평가에 특화된 테스트 기반을 구축한다는 게 유엘 솔류션즈의 목표입니다.
이번 협약에 앞서 김동연 지사는 친환경 미래차 도입에 있어 ‘안전 인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5월 비공개로 미국 캘리포니아 유엘 솔루션즈 프리몬트 시험센터를 방문해 유엘 솔루션즈의 한국 투자 의향을 청취했습니다.
이후 지난 6월 방한한 제니퍼 스캔론 유엘 솔루션즈 회장을 만나 적극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엘 솔루션즈는 평택 오성 외국인 투자지역에 향후 1,000억 원까지 투자해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 경기도청
김동연 지사는 협약식에서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경기도가 최대한 지원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토드 제임스 데니슨 수석부사장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전 세계적 흐름에 맞추어 유엘 솔루션즈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이 혁신적으로 개발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며 책임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보다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유엘 솔루션즈의 사명을 바탕으로 제조 및 기타 관련 산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엘 솔루션즈의 한국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가 성공적으로 설립될 경우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도내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의 R&D 및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국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차 안전성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삼프로TV의 미국방송 ‘글로벌 머니톡’에 출연해 투자처로서 경기도의 매력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 경기도청
월가의 상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바이(Buy)경기도’
이날 뉴욕의 월가(街)에 태극기가 걸렸습니다. 김동연 지사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뉴욕증권거래소 측이 정문의 성조기 옆에 나란히 태극기를 게양한 것인데요.
뉴욕증권거래소는 월가의 상징인 세계 최대 규모의 증권거래소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등 세계 증시의 주요 지표를 산출하는 곳입니다.
그런 만큼 뉴욕증권거래소는 뉴욕의 관광 명소이기도 한데요. 마침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을 들어서려는 김동연 지사를 발견, “김동연”, “김동연 파이팅”을 외쳤고, 김 지사는 뉴욕에서 만난 한국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거나 셀카촬영 요청에 반갑게 응했습니다.
김 지사를 정문 앞까지 나와 맞이한 뉴욕증권거래소의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 부사장은 “세계 금융의 역사에 있어 역사적인 장소이고, 상징적인 장소에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1789년에 취임을 했는데 저희 증권거래소는 불과 3년 뒤인 1792년 생겼다”며 “나라의 역사와 함께 탄생한 독특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지금은 48개국의 기업들이 상장해 있는데, 한국 기업도 10개 회사가 상장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월가의 상징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해 “경기도 스타트업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이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 경기도청
이에 김동연 지사는 “한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더 많은 기업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에 경기도의 22개 스타트업들과 함께 왔는데, 언젠가는 그들도 여기에 상장이 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크리스 테일러 부사장은 “좋은 목표가 될 것”이라면서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여기에 상장했을 때 자본에 대한 접근성도 높고 주목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긍정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성장에 항상 놀란다”면서 “인프라도 좋고, 깨끗하고, 기술적으로도 너무나 발전한 놀라운 나라”라고 평가했습니다.
크리스 테일러 부사장과 면담 후 김동연 지사는 유튜브 경제채널인 삼프로TV의 미국방송 ‘글로벌 머니톡’에 출연해 인터뷰했습니다.
삼프로TV는 지난 9월부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에 설치한 스튜디오에서 ‘글로벌 머니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날 김 지사는 국제미디어 저널리스트인 레미 블레어 포덤대 겸임교수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뉴욕 증시 투자자들을 향해 ‘바이(Buy)경기도’, ‘바이(Buy)코리아’를 기조로, 경기도의 매력을 적극 알렸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에서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기 위한 경기도의 세 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 경기도청
‘스타트업 천국’을 위한 경기도 세 가지 전략
뉴욕증권거래소 방문을 마친 김동연 지사는 인근에서 열린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습니다.
행사는 UKF(United Korean Founders, 한인창업자연합)가 주최했는데요. UKF는 서부 실리콘밸리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이기하 대표와 동부 뉴욕 ‘눔’ 정세주 대표가 미주 지역 내 한인 기업가의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을 위해 만든 비영리단체입니다.
NYC 스타트업 서밋은 한인 투자자와 스타트업 각계 리더가 모여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협업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인데요. 이번 서밋에는 김 지사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도내 기업 중 10개 사가 투자자에게 기업홍보를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김 지사는 개회사에서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다시금 강조하며, 이를 위한 경기도의 세 가지 전략을 소개했는데요.
바로 ▲공간(클러스터링/Clustering) ▲연결(네트워킹/Networking)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였습니다.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도내 기업 중 10개 사가 투자자에게 기업홍보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 경기도청
우선, 클러스터링은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공간의 확장’입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판교+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판교 허브를 포함한 경기도 전역 20개 이상 지역에 국내 최대의 창업 혁신공간 20만 평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심장’ 판교가 가진 강점과 역량이 경기도 곳곳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네트워킹은 창업생태계 연결을 통한 ‘기회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조성하는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에는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민간 지원기관이 함께 하고, 더 나아가 산학연, 그리고 해외 네트워킹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무대의 확장’입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 현지화, 투자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외 스타트업의 경기도 진출, 아웃바운드뿐만 아니라 인바운드까지 돕는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달 경기도가 개최한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과 지난 17일(현지 시각) 체결한 UKF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간 스타트업 상호진출 지원을 위한 협약 등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얼마나 다이내믹한 곳인지’ 다음과 같이 설명하면서 개회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판교가 속한 성남시는 약 50년 전 서울에서 가장 가난했던 사람들이 강제로 이주를 당해 천막을 치고 살았던 곳입니다. 그 당시 허허벌판이었습니다. 쫓겨난 이들이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던 그곳이 지금은 ‘혁신의 심장’ 판교를 안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때 그곳(성남) 천막에 살던 소년이 이제 경기도지사가 돼서, 여러분 앞에 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50년 전 황무지가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50년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10년 후 뒤돌아보았을 때 오늘 이 자리가 담대한 ‘혁신동맹’의 큰 걸음이 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고, 우리가 만들 것입니다.”
이전 기사 보기 ☞
[경기도 대표단, 미국 방문] ①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지원·투자유치 목적
[경기도 대표단, 미국 방문] ②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 총재 만나 세일즈 외교 펼쳐
[경기도 대표단, 미국 방문] ③ 버지니아 주지사 만나 스타트업‧바이오 ‘파트너십’ 구축
[경기도 대표단, 미국 방문] ④ 기후변화 대응부터 스타트업 협력까지…뉴욕주와 ‘맞손’
[경기도 대표단 미국 방문] ⑤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MOU 체결 & 동행기업 차담회
#경기 #경기도 #경기뉴스광장 #Gyeonggi #Gyeonggido #경기도대표단 #미국방문 #세일즈 외교 #바이(Buy)경기도 #해외 투자유치 #스타트업 지원 #ESR켄달스퀘어 #친환경 복합물류단지 조성 #경기 동부대개발 계획 #유엘 솔루션즈 #첨단 자동차·배터리 시험센터 #친환경 미래차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 #국내 모빌리티 산업 #뉴욕증권거래소 #세계 증시 #글로벌머니톡 #2024 NYC 스타트업 서밋 #스타트업 천국 #UKF #United_Korean_Founders #미국내_한인창업자연합 #창업생태계 #기회 확장 #성공사례 공유 #스타트업 지원 #판교+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