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는 짝이 되는 동무란 뜻인데요. 동식물을 가족 또는 친구처럼 여기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의 대세가 된 ‘1인 가구’ 증가도 반려산업의 성장에 힘을 더하고 있는데요. 이 추세에 발맞춰 경기도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반려’를 키워드로 경기도가 추진하는 반려식물‧동물 관련 정책을 모았습니다.
경기도는 경기도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 경기뉴스광장
“마루 킁킁, 마루 쫑긋, 마루 덥석, 총총총총총 짧은 다리 파다닥, 마루 폴짝, 마루 까딱, 마루 꼴깍, 총총총총총 언니를 따라가요.”
엔믹스 해원이 부른 네이버웹툰 ‘마루는 강쥐’ OST가 귀여운 가사와 통통 튀는 멜로디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의 행동을 묘사한 가사는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한 이들의 공감을 샀는데요.
반려견 입양부터 동물보호복지, 반려동물산업 활성화까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반려견 지원 정책을 강아지 ‘마루’의 목소리로 소개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경기 반려마루’
“안녕, 난 강아지 ‘마루’라고 해. 나는 번식장에서 태어나 평생을 뜰창에 갇혀서 보냈어. 그러다 얼마 전 새로운 가족을 만났지. 나의 행복한 견생2막 이야기 좀 들어볼래? 이야기는 내 이름과 같은 ‘반려마루 여주’에서 시작돼”
경기도가 운영하는 반려마루 여주는 지난해 11월 11일 문을 연 반려동물 보호‧치료시설 및 복합문화공간이야.
9만 5,790㎡ 부지에 문화센터 1동, 보호동 3동 및 관리동 1동의 시설을 갖춰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국내 최대‧최고 규모를 자랑해.
이곳에서는 ▲동물복지 ▲생명가치 확산 ▲문화산업 정착의 이념 아래 유기동물 보호·입양, 동물병원 운영, 생명존중교육 및 미용·훈련 등 다양한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반려마루 여주는 개관 1주년을 맞아 680번째 입양자와 입양서약 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 경기도청
‘반려마루 여주’로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는 이곳에서 내가 새로운 가족을 찾았기 때문이야. 이곳이 정식개관하기 전인 지난해 9월 화성 개번식장에서 번식견 583마리를 긴급 구조했는데 거기에 내가 있었거든.
이곳은 큰 규모만큼이나 안락사 위기에 처한 수많은 유기‧구조동물을 보호하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준 것으로 유명해.
개관 1년 동안 총 923마리의 유기‧구조동물을 보호했고, 나를 비롯해 680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었어.
오는 12월 22일에는 입양가족들이 반려마루 여주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축하하는 홈커밍데이를 연다고 해.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놀 생각을 하니 벌써 신이 나.
■ 반려동물과 함께 따뜻한 문화교육 참여하세요!
경기도에는 반려마루 여주 외에도 직영 유기동물입양센터인 반려마루 화성과 경기도 반려동물입양센터(수원)가 있어. 겨울을 맞아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교육을 진행한다고 하니 지금 신청해 봐.
▪겨울철 반려견과 함께하는 실내 스트레칭(DOGA)
반려마루 화성에서 진행하는 겨울철 반려견과 함께하는 실내 스트레칭.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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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상: 1년령 이상 반려견을 양육 중인 경기도민, 경기도 직영 유기동물입양센터(반려마루 화성, 여주/반려동물입양센터) 입양자
※교육은 동물등록이 완료된 1년령 이상 성견만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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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일시: 12월 8일 오전 10~12시(1기), 12월 15일 오전 10~12시(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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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인원: 기수별 2인 1조 10팀
(안전을 위해 보호자 2명과 반려견 1마리가 한 팀으로 진행, 대표자 1명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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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소: 반려마루화성 반려마루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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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기간: 11월 19일~29일(선착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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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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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방법: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
(animal.gg.go.kr)에서 신청
▪수제간식 원데이 클래스, 크리스마스 팝시클(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만들기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에서 열리는 수제간식 원데이 클래스.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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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상: 경기도민, 경기도 직영 유기동물입양센터(반려마루 화성, 여주/반려동물입양센터) 입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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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일시: 12월 21일 오전 10~12시(오전반), 오후 2~4시(오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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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인원: 오전 오후 각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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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소: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수원) 3층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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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기간: 12월 2일~13일(선착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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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무료 (재료비 5,000원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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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방법: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
(animal.gg.go.kr)에서 신청
유기동물 입양 신청부터 동물복지까지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
“반려동물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은데, 아직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이곳을 방문해 봐. 경기도에서는 유기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 중이거든.”
도가 지난 2022년 개설한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
(animal.gg.go.kr)’은 현재 시행 중인 동물보호 추진사업과 동물보호 정책은 물론이고 도내에서 발생한 유기유실 동물 정보, 도내 동물보호센터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야.
특히, 도 직영 동물보호센터인 ‘반려마루 여주’, ‘반려마루 화성’, ‘반려동물입양센터(수원)’에서 현재 구조‧보호 중인 친구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나도 가족을 찾기 위해서 예쁘게 단장한 사진을 이곳에 올렸었어.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에서는 도 직영 동물보호센터인 ‘반려마루 여주/화성’, ‘반려동물입양센터(수원)’에서 현재 구조‧보호 중인 반려동물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
이곳에서는 외양 사진과 품종, 나이, 성별, 체중 등 기본 정보와 함께 ‘온순하고 차분하지만, 에너지가 넘쳐요’, ‘노즈워크 등 훈련을 아주 잘하는 친구예요’ 등 담당 훈련사의 상세한 의견을 함께 볼 수 있는 게 특징이야. 아무래도 새로운 가족이 되는 건데 입양 전 미리 성향을 파악하는 게 필요하잖아?
또 실제 입양을 진행한 이들의 생생한 후기도 볼 수 있어. 새로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나도 행복해지는 느낌이야.
이 외에도 유기견 돌봄 봉사 등에 참여하거나 야생동물학교·생태학습장 견학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자원봉사 신청’, ‘견학 신청’ 등의 코너도 마련돼 있어.
사진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친구를 보면 입양이나 임시 보호를 신청할 수 있어. 이를 위해선 우선 동물사랑배움터
(apms.epis.or.kr)에서 ‘반려견(묘) 입양 전 교육’을 이수해야 해.
이후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
(animal.gg.go.kr)의 ‘입양‧장기임시보호신청’ 게시판에 신청하면 되는데, 입양 신청을 했다고 바로 입양이 가능한 건 아니야.
서류심사 후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방문 예약 및 상담을 거쳐 입양자로 최종 선정될 수 있어.
이곳에서 너의 가족을 찾아보는 건 어때? 착한 동물 친구들이 소중한 가족을 기다리고 있어.
경기도는 2019년부터 31개 시군과 함께 ‘동물등록제 비용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자료사진.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소중한 가족을 위한 필수 선택 ‘동물등록제’ 비용지원
“요즘 가족들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다 보면, 문뜩 ‘이 행복이 끝나면 어쩌지’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 때도 있어. 산책하러 나갔다가 길을 잃어버리거나 줄을 놓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잖아. 이런 나의 걱정을 알았는지, 얼마 전 방문한 동물병원에서 내장형 무선식별 장치를 등록해 줬어. 이제 길을 잃어도 언제든지 가족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이상 두렵지 않아.”
그거 알고 있어? ‘동물보호법’ 제15조에 따라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100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 동물을 잃어버리거나 소유자 정보 등이 변경된 경우 정해진 기간 내 신고를 하지 않으면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처분 대상이야.
‘동물등록제’는 동물보호법에 근거해 소유자의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강화하고 유실·유기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 중인 제도인데, 주택·준주택 또는 이외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해.
동물등록 신청은 동물병원 등 지정된 등록 대행 기관에서 할 수 있어. 동물등록 대행 기관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www.animal.go.kr)에서 확인하거나 시・군청 동물보호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알려 줘.
특히, 경기도에서는 2019년부터 31개 시군과 함께 분실‧훼손 위험이 적은 내장형 무선식별 장치로 등록할 수 있는 ‘동물등록제 비용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야.
2개월령 이상의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경기도민이라면 신청할 수 있어. 신청 방법도 간단해.
도내 시군 협력 동물병원(동물등록대행기관)에 신분증을 갖고 반려견 혹은 반려묘와 함께 방문하면 돼.
단, 방문 전에 동물병원에 지원 내장 칩이 남아있는지 확인해야 해. 또 등록비는 무료이지만, 상담비 등 본인 부담금(1만 원)이 발생해.
이 외에도 경기도에서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동물복지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어.
지난 2022년 김동연 지사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변경했는데, 이 같은 동물복지국은 전국 최초 사례라고 해.
지난해에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형 반려동물 복지정책’도 발표했어.
구체적으로 ▲거점 반려동물 전문입양센터 확대 ▲동물등록비 지원 ▲반려동물 친화공간 조성 ▲맞춤형 반려동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배려계층 반려동물 돌봄비 지원 ▲반려동물 연관 산업육성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 지원 ▲반려동물 연관산업체 인증제 도입 등 반려동물, 반려인, 반려 산업 3개 분야에 9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고 있어.
이런 정책들이 꾸준히 추진된다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지겠지?
나는 지금 행복해. 이 행복을 더 많은 동물 친구가, 그리고 지금 나의 이야기를 읽는 당신이 함께 누렸으면 좋겠어.
■제1회 경기도지사배 ‘전국 반려견 스포츠대회’로 놀러 오세요!
경기도는 오는 23~24일 경기도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제1회 경기도지사배 ‘전국 반려견 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 ⓒ 경기도청
제1회 경기도지사배 ‘전국 반려견 스포츠대회’가 오는 23~24일 경기도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열린다고 해.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운동장을 달리며 공정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은 정말 상상만 해도 재미있어.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가 진행되는 동시에 국내 유일 유기견 입양부 신설과 초보자를 위한 경기 내용 현장 중계와 해설 진행된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어.
대회 참가 신청을 하지 못해도, 관람은 누구나 당일 참석이 가능하다고 해. 이번 주말, 반려견 스포츠 대회로 놀러 오는 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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