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용인 경기국악원에서 창단식‥‘세계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식 개최
김동연 경기도지사,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겠다!”
내가 만들고, 함께 누리는 심포니. 대한민국 장애예술인의 산실로 성장할 꿈의 공장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소개합니다. 박성호 지휘자와 함께 11월 초 선발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성장과 꿈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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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장애인오케스트라가 1년여 동안의 준비 끝에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라는 공식 명칭으로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공식 창단했습니다.
‘리베라’(Libera)는 라틴어로 ‘자유, 자유롭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3일 오후, 용인 경기국악원에서 창단식 열려‥김동연 지사 “(장애인오케스트라의 창단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3일 오후 용인 경기아트센터 국악당에서 열린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예지 국회의원,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원 및 가족,이훈 경기도오케스트라 홍보대사, 김경란 경기도 오케스트라 홍보대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경기도는 3일 오후 2시 용인 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경기도 장애인오케스트라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창단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자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부인 정우영 여사, 김예지 국회의원,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최종현 경기도의회(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조미자‧이영봉·장한별‧김재훈‧오지훈‧박재용 경기도의원, 김학민 경기아트센터 이사장,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 이훈·김경란 경기도 장애인오케스트라 홍보대사,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경기도 장애인오케스트라 단원 가족, 장애인 예술단체, 장애인오케스트라 서포터즈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돌이켜보면 기적 같은 일이었다. 지난해 11월 도의회에서 먼저 제안하고서 바로 그 자리에서 창단을 하겠다고 하고, 결실을 맺게 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무런 차별 없이 자기의 재능을 찾고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라는 데 도의회, 도민이 다 같이 한마음으로 해주셨다”며 “문화가 꽃피는 경기도로 만들고 싶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1일 양평에서 발달장애인 화가들과 대화했는데, 감명 깊었던 것 중 하나가 그림 그릴 때 자기주도성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원 여러분들도 연주할 때 연습할 때 자기 마음에 있는 중심을 잡고 자기주도적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고 그러면서 경기도를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다 같이 성원하고 응원하고 격려하고 관심을 가져주면 고맙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참석 인사의 축하 인사도 이어졌습니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은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첫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 생각한다”라며 “서울에 올라가면,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를) 자랑하겠다. (경기도 장애인오케스트라가) 전국 17개의 광역지방자치단체에 퍼져 나가길 응원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경기도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장애인 연주자와 꿈이 하나의 울림으로 맞이하는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면서 “경기도의회 9대부터 10대까지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을 주창한 바 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제안해도 도지사님이 안 받아주면 할 수 없는데, 김동연 지사님이 흔쾌히 받아주셔서 오늘의 창단식까지 있게 됐다. 경기도의회는 앞으로 장애인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이) 당당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훈(피아니스트) 경기도 장애인오케스트라 홍보대사는 “오늘 우리는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장애인 예술인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 (경기 장애인)오케스트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대니 구(바이올리니스트)는 “(공연을 위한) 준비 과정이 길었다. 이 (장애인연주자) 친구들과 지휘자 선생님과 (협연 곡을) 맞춰 보는데 너무나 재미있었고, 그 과정이 특별했다. 창단식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 박성호 지휘자에게 지휘봉 전달‥이날 무대, 장애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자유롭게 음악이 주는 감동을 선사
이날 행사는 지휘봉 전달식으로 시작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도민들이 지휘자님께 단원들에게 실력 향상시키고, 도민에게 마음과 위안을 주시도록 1,400만 경기도민을 대신해 지휘봉을 전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창단식에서 경기도 리베라 오케스트라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협연 공연을 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창단식에서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박성호 지휘자와 함께 ▲파랑돌(조르주 비제) ▲차르다시(비토리오 몬티) ▲가브리엘 오보에(엔니오 모리코네) ▲라데츠키 행진곡(요한 슈트라우스) 등 4곡을 선보였습니다.
이날 무대는 관객들에게 장애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자유롭게 음악이 주는 감동을 선사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히, 최근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협연으로 참여해 창단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 인재양성형으로 운영되는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은 2년 동안 활동하며 매월 연습비, 교통비 등 연습 수당과 공연 시 별도의 공연 수당을 지급받게 됩니다.
음악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 강사로부터 주 2회 집중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첫 연주회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제1기 단원을 공개 모집했습니다.
총 83명이 지원한 가운데 악기별 실기 및 면접심사를 진행해 40명을 최종 단원으로 선정했습니다. 최종 선발자들은 바이올린 18명, 비올라 4명, 첼로 5명, 콘트라베이스 1명, 플루트 2명, 오보에 2명, 클라리넷 2명, 호른 2명, 트럼펫 2명, 튜바 1명, 타악기 2명입니다.
경기도 장애인오케스트라 초대 지휘자는 박성호 성신여대 겸임교수가 맡았습니다.
박성호 지휘자는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7년간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초대 지휘자로 활동하며, 국내 최정상 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이끈 실력자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연 지사, 경기도의회 도의원의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 제안) 의견 전격 수용해 오케스트라 창단 추진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식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도정 질의에서 장한별 의원의 창단 제안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격 수용해 추진됐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도정 질의에서 장한별 의원의 창단 제안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격 수용해 추진된 것입니다.
장애인 오케스트라 운영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등 경기도예술단을 이끄는 경기아트센터가 맡았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9월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오케스트라 창단계획 발표식에서 “경기도의회 도정 질의 때 처음 제안을 해주셨고, 즉석에서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도의회가 제안한 걸 도청이 받아들였는데, 악기 연주를 협주라고 한다면 정치적으로 협치를 한 소산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도민이 함께 참여해 장애인의 예술 활동과 성장을 응원하고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도민의 기부금 후원과 작·편곡, 합주 참여, 사진·영상 등 재능 기부·자원봉사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후원을 원하는 도민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
(https://www.ggac.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경기아트센터 예술단 운영팀, 031-230-3363~3366)로 문의하면 됩니다.
또한, 네이버 카페 ‘경기도장애인오케스트라 서포터즈’
(https://cafe.naver.com/ggsupport) 가입 시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활동 모습 및 각종 이벤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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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오케스트라] ② 꿈을 향한 여정, 연습 현장에 가다
[장애인 오케스트라] ③ ‘장애인오케스트라’라는 것 자체가 진짜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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