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 낙후되거나 방치된 공간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경기도에는 이러한 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도민들에게 돌려드린 멋진 시설들이 있는데요.
명소로 재탄생한 경기도의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명소로의 재탄생] ③ 평화·통일·생태를 주제로 한 체험의 장 ‘캠프 그리브스’

◇국내 가장 오래된 미군 기지 중 한 곳인 캠프그리브스에는 미2사단 506연대가 머물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경기도청


DMZ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캠프그리브스는 한국전쟁 이후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하던 공간이었습니다.

국내 가장 오래된 미군 기지 중 한 곳인 캠프그리브스에는 미2사단 506연대가 머물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미군 철수 이후 철거 위기에 놓였지만, 경기도가 2013년 민간인들을 위한 평화통일 체험시설로 리모델링하여 민간인 통제구역 내의 유일한 숙박형 문화예술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캠프그리브스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mzcamp131.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캠프그리브스에서 더 큰 평화 시작되다

캠프그리브스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후 50여 년간 미2사단 506보병대대가 주둔해 오다가, 2004년 미군의 철수 이후 2007년 8월 한국 정부에 반환되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분단국가의 특수성을 살려 평화·안보·생태체험시설 등으로 활용할 것을 군 당국에 제안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2012년 안보체험시설 지원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캠프그리브스는 가장 오래된 미군기지 중 한 곳으로 미군의 현대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근대 문화유산입니다.

현대식으로 개축된 민통선 내 최초의 유스호스텔이라는 자부심과 더불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안이라는 지리적, 역사적 독특성을 바탕으로 DMZ 관광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명소로의 재탄생] ③ 평화·통일·생태를 주제로 한 체험의 장 ‘캠프 그리브스’

◇다시 찾는 DMZ 평화정거장 캠프그리브스는 평화와 공존을 향한 흥미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청


다시 찾는 DMZ 평화정거장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다시 찾는 DMZ 평화정거장 캠프그리브스는 평화와 공존을 향한 흥미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뷰(VIEW)티플 그리브스는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미군 건축물 양식이 그대로 보존된 캠프그리브스 건축물 및 전시물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온라인교육도 가능합니다.

그리브스티어링은 오리엔티어링과 이스케이프 게임을 통해 캠프그리브스, 전쟁과 평화, 통일의 가치를 체험하고 미션수행을 통한 상황판단 능력을 향상하는 팀워크 프로그램입니다.

도전DMZ골든벨은 쉽고 재미있는 퀴즈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통일대한민국의 미래를 전망하는 프로그램으로 온라인교육도 가능합니다.

카프라 통일마을 만들기는 나무판자 ‘카프라’를 활용하여 조원 간 소통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공통의 작품을 완성합니다.

A.P.T 프로그램은 개인 및 팀별 미션수행을 통해 상호 신뢰, 팀워크, 파트너십을 함양하는 리더십 프로그램입니다.

이 밖에도 밀리터리 DMZ는 군인 인식표 제작, 군복 입어보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프로그램 이용료는 ▲1개(2시간 내외) : 12,000원 ▲2개(3~4시간) : 18,000원(숙박 시 20% 할인) ▲3~4개(1박2일 일정) : 21,000원 ▲5~6개(2박3일 일정) : 31,000원입니다.

프로그램 예약은 캠프그리브스 홈페이지(www.dmzcamp131.or.kr)에서 가능합니다. 3월 중까지는 기반시설공사로 체험관 예약은 받고 있지 않으며,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한 날짜만 단체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전화(031-953-697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갤러리그리브스 특별전 <세 개의 선> 선보여

갤러리그리브스는 미군 주둔 당시에 볼링장으로 사용된 공간을 2020년 리모델링을 하면서 지금과 같이 전시, 휴게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3월 중반까지 캠프그리브스 기반시설공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갤러리그리브스는 곤돌라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데요.

경기도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지난해 7월 19일부터 갤러리그리브스 특별전 <세 개의 선>을 상설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경기도가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스위스로부터 정전협정서 제1권 영문판 사본과 제2권 지도 사본을 제공받아 기획되었습니다.

전시의 제목 ‘세 개의 선’은 정전협정 체결으로 한반도에 그어진 세 가지의 선(군사분계선, 남방한계선, 북방한계선)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전협정서 영문판 사본이 전시되어 있으며, 실물과 동일하게 제작된 지도를 만져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전의 의미를 기억하고 어두운 대립의 평행선에서 밝은 평화의 출발선으로 나아가길 소망해 볼 수 있습니다.



[명소로의 재탄생] ③ 평화·통일·생태를 주제로 한 체험의 장 ‘캠프 그리브스’

◇캠프그리브스는 현대식으로 개축된 민통선 내 최초의 유스호스텔이라는 자부심과 더불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안이라는 지리적, 역사적 독특성을 바탕으로 DMZ 관광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경기도청



이전 기사 보기 ☞
[명소로의 재탄생] ①미 공군사격장이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명소로의 재탄생] ② 불법경작지가 아름다운 정원으로! 용인 ‘경기 쉼 정원’

#경기 #경기도 #경기뉴스광장 #Gyeonggi #Gyeonggido #명소 #명소로의_재탄생 #경기도_명소 #파주시 #미군 #캠프그리브스 #갤러리 #방치된_공간 #재탄생 #경기도의_공간들 #명소_탐방 #전시 #평화 #DMZ #밀리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