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어떤 추억을 만드는 데 크게 일조를 한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그 추억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아마도 누군가와 함께 먹었던 음식이 아닐까 싶네요. 특히 아주 오래된 식당을 찾아 간다면, 여러분의 이야기가 담긴 추억이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2024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공모한 ‘2024 경기노포 선정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경기노포를 찾아 소개합니다. |
오산 칠공주족발 자료 사진. ⓒ 오산 칠공주족발
오산 칠공주족발
칠공주족발은 이름에서처럼 주인이 딸 7명을 낳아 기르며 장사하는 족발집입니다.
셋째딸을 가진 뒤 만삭일 때 가게를 열고, 네 명의 딸을 더 낳아 주변에서 ‘칠공주집’이라고 불리면서 간판명을 ‘마포한방왕족발’에서 ‘칠공주집’으로 바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30여 년간 함께하는 마음으로 손님들을 생각하고, 자식들이 이어받더라도 그 마음가짐을 끝까지 갖고 가기를 바란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이유 덕분에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 음식은 족발과 돼지국밥으로, 국내산 한방재료와 국내산 족발 및 돼지머리를 사용합니다. 구제역이나 그 외 요인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도 원산지 국내산을 고집하며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왔다고 합니다.
국밥과 수육에 쓰이는 머리 고기 또한 직접 삶아 뼈와 살을 일일이 손질하고, 육수 또한 하루 16시간 이상을 고아 아침부터 자정까지 육수 불이 꺼지지 않는 가게입니다.
또한 음식과 함께 나오는 각종 소스류(마늘족발소스, 매운불족발소스, 비빔막국수소스)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주소 : 경기 오산시 오산로278번길 7
▲전화 : 031-375-7034
▲영업시간 : 10:00~22:00(매주 화요일 휴무)
명물곱창 평택본점 자료 사진. ⓒ 명물곱창 평택본점
명물곱창 평택본점
한국전쟁 이후 평택에는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발달하여 다양한 외국 음식점들이 생겨났는데요. 이에 맞춰 특색 있는 한국 음식점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대에는 양계산업이 활성화되면서 폐계닭요리가 생겼고 소·돼지 등의 곱창요리를 파는 가게가 점점 자리를 잡아가게 되었습니다.
명물곱창 평택본점은 부모님이 안양중앙시장에서 명물곱창을 창업한 뒤 오산, 평택으로 가게를 옮기면서 변하지 않는 맛으로 3대째 4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찾던 손님들이 성인이 되어 가족을 이루고, 자녀들과 함께 찾아와 옛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소곱창은 전골과 볶음, 돼지곱창은 곱창순대볶음과 백순대볶음 등을 떡, 만두, 치즈, 당면, 우동, 야채 등 각종 사리와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주소 : 경기 평택시 평택1로12번길 12
▲전화 : 031-653-0079
▲영업시간 : 11:30~22:00(월요일은 18시부터 운영, 마지막 주문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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