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는 첫걸음. 바로 ‘한번 쓰고 버리지 않는 일상’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일회용품을 제로로, 경기도가 제대로!’라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문화 확산을 위한 경기도의 계획과 일상에서 이를 실천하는 도민들의 노력을 뉴스광장 [일회용품을 제로로, 경기도가 제대로!] 시리즈에서 조명합니다. |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위기 등 환경 보호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몰리면서 ‘업사이클(Upcycle)’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서 활동하고 있는 업사이클 입주기업 직원의 모습. ⓒ 경기뉴스광장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위기 등 환경 보호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몰리면서 ‘업사이클(Upcycle)’문화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업사이클이란 재활용(Recycle)의 상위 개념으로 버려지는 물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 등의 가치를 더해 새로운 작품•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업사이클은 플라스틱이나 페트병, 폐현수막 등을 새활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최근 젊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트렌디한 감성을 담아낸 업사이클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업사이클링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걸까요? 업사이클의 기초부터 체험, 교육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 와보면 그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겁니다.
경기도의 업사이클을 선도하는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는 자원 순환형 미래 사회 구축을 위한 경기도 업사이클 산업 육성의 허브로 조성된 곳이다. ⓒ 경기뉴스광장
경기도 수원에 있는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는 자원 순환형 미래 사회 구축을 위한 경기도 업사이클 산업 육성의 허브로 조성된 곳입니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는 산업지원 활성화 소재DB 및 수급 활성화, 인적자원 개발 활성화 등 도내 업사이클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기도 업사이클 (예비)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업사이클 비상(非常) 프로젝트’를 비롯해 창의적인 업사이클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경기 업사이클 공모전’, 업사이클 제품 전시, 업사이클 상품을 직접 제작해보고 및 구매할 수 있는 ‘경기 업사이클 페스티벌’과 ‘경기도 업사이클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는 업사이클을 체험하는 ‘창작의 광장’을 비롯해 다양한 공간이 있다. ⓒ 경기도청, 경기뉴스광장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내에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업사이클을 상시 체험할 수 있고 컷팅플로터, 미싱 등을 활용해 소재를 가공하고 교육, 세미나도 진행할 수 있는 ‘창작의 광장’이 있습니다. 광장 옆에는 입주기업들이 페트병 뚜껑을 활용해 만든 제품(작품)들도 전시돼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의 비전과 미션을 도민과 함께 공유하며 업사이클 제품과 그 과정을 만나볼 수 있는 ‘GUP 홍보관’, 경기도 대표 업사이클 소재들의 샘플과 DB 검색 시스템을 통해 소재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소재 전시실’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입니다. 특히 소재 전시실 입구 앞 웨딩드레스는 진짜 웨딩숍에서 기증받은 제품으로 기존 디자인에서 업사이클링 기법을 첨가해 재탄생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3D프린터, CNC, 레이지커터 등 목공장비를 활용해 업사이클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순환창작소’와 업사이클 기업들이 거주하고 있는 입주공간, GUP 카페 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직접 만져보고 먹어보는 업사이클 체험
그렇다면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선 어떤 체험을 해볼 수 있을까요? 체험 교육은 입주기업의 전문적인 교육과 함께 간단하게 즐겨볼 수 있는 업사이클 체험으로 나뉘어지는데요,
먼저 입주기업의 교육은 같이공방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먹거리 업사이클을 비롯한 4가지 체험 프로그램과 쉐어라이트의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한 강의와 비전특강, 적정기술 체험 프로그램 동네형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이용한 업사이클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내 창작의 광장에서는 페트병 뚜껑 업사이클을 비롯해 업사이클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일반 체험은 창작의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먼저 병뚜껑을 색깔별로 분리함으로써 업사이클 과정에 참여해보는 ‘페트병 뚜껑 업사이클’과 재활용된 종이들을 이용해 색칠하고 붙여보는 ‘마음껏 표현하기’, 환경을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겨볼 수 있는 ‘환경 보드게임’, 새활용된 천이나 현수막 등을 이용해 달력을 만드는 ‘GUP와 함께하는 2024년 달력만들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업사이클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바로 업사이클에 활용되는 소재료를 무려 ‘무료’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인데요. 바로 ‘오이마켓’과 ‘자투리를 부탁해’입니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서는 업사이클을 위해 사용되는 재료들을 무상으로 제공받는 ‘오이마켓’과 푸드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카페도 있다. ⓒ 경기뉴스광장
최근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 ‘당근마켓’을 패러디해 ‘오 이거 필요했는데’라는 이름의 줄임말인 ‘오이마켓’은 업사이클에 사용되는 소규모 재료들을 입주기업이나 타 기업에서 기증받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자투리를 부탁해’는 한 번만 사용되고 남은 현수막이나 친환경 완충제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외에도 직접 맛볼 수 있는 ‘푸드업사이클링’ 제품들도 이곳 경기도업사이클링플라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올해 1월 입주한 GUP 카페의 주인 ‘옐로오븐’의 제품들인데요. 푸드업사이클링이란 단어가 생소할 수 있지만 평상시 우리가 남은 음식의 잔여물 등을 활용해 새 제품을 만드는 걸 푸드업사이클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이곳에서는 두부를 빚고 남은 잔여물인 ‘비지’를 이용해 쿠키와 빵, 브라우니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생소하지만 그 맛만큼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콩비지 제품들은 새로운 디저트를 맛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겐 환영받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우유와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비건인들도 즐겨볼 수 있는 빵도 판매하고 있으며, 푸드업사이클링을 체험해볼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생활 속 업사이클 꿀팁 소개
생활 속 업사이클링의 대표적 방법은 ‘분리수거’와 ‘1회용 플라스틱 등 1회용품 줄이기’가 있다. 자료사진. ⓒ 픽사베이 출처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 오면 업사이클링의 과정과 방법, 재탄생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곳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생활 속 업사이클 꿀팁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먼저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업사이클의 시작 ‘분리수거’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분리수거가 일반화돼 대부분이 실천하고 있지만 집이 아닌 외부에서는 분리수거가 잘 지켜지지 않기도 하는데요. 어찌 보면 가장 쉽지만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업사이클링이 이뤄질 수 없는 만큼 분리수거는 꼭 지켜야 할 필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고철과 캔, 폐유리병, 폐지 등 4대 생활폐기물을 1% 재활용한다면 무려 639억 원의 이익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흔히 간과하고 있는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물론 사용 후 분리수거를 하면 되지만 모든 1회용 제품이 재활용되기는 쉽지 않을뿐더러 제작부터 소각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오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환경보호와 업사이클을 하는 방법입니다.
■ 친환경 업사이클 기업 ‘같이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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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는 올해 기준으로 입주기업이 총 9개 사가 있습니다. 이 중 4개 사는 올해 입주할 예정인데요.
그중 2016년부터 업사이클 기업을 운영하며, 현재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같이공방’입니다.
같이공방은 업사이클 제품 제작은 물론 호텔 폐침구 등을 도내에서 수집해 경기도에서 업사이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에 제공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내에서 폐침구류 등을 새활용해 달력 등을 만드는 체험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체험 이후에도 실생활에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든 같이공방의 아이디어가 들어간 제품이기도 합니다.
같이공방의 김선애 대표는 현재 업사이클의 목적에 따라 모든 체험 프로그램에 이용되는 물건들은 한 번 이상 재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면서 실용적인 제품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도 에너지 소비량도 적고 전기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공법을 이용하고 있다고.
본래 김선애 대표는 이 일을 하기 전 온라인 서비스기획 등의 일을 했었는데, 조카가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오염의 영향을 받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사이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서는 다양한 지원 사업이 있는데 그중 비상 프로젝트라는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업사이클에 도전하게 됐다. 이러한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의 지원사업들이 업사이클 산업에 첫 진입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자연순환, 순환경제라는 단어가 생소하지만 실제로 살펴보면 일상에서 많이들 실천하고 계신 일들이다. 내가 실천한다고 해서 뭐가 바뀌겠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 아이들, 미래세대들을 위한 현명한 소비에 대해 고민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생산자를 변화시키는 건 현명한 소비자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들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 또 환경을 위해 몸소 실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안내
주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경기상상캠퍼스 내 구. 상록회관)
휴관일: 매주 월요일(신정, 구정, 추석 당일 휴무)
문의처: 031-299-7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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