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9월 25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13일부터 연천군을 시작으로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시·군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공청회를 진행합니다. 공청회 현장에서 들어보는 북부특별자치도의 미래 비전과 생생한 도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봤습니다.

파주시서 9번째 시·군 공청회 개최




경기도는 6일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공청회는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전폭적 지지를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연천(10.12.), 동두천(10.20.), 구리(10.25.), 의정부(10.31.), 양주(11.1.), 고양(11.2.), 남양주(11.3.), 포천(11.3)에 이어 아홉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입니다.

이 자리에는 오후석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김경일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 방효창 두원공과대학교 교수, 시 관계자 및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단순히 경기도를 분도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북부에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하고 행정적, 재정적 특례를 부여함으로써 균형발전을 시킬 수 있는 길을 제공하는 것이다.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단순히 북부의 성장 외에도 대한민국 성장이 이 안에 담겨있다”며 “우리의 권한, 우리가 주인이 돼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고 북부 주민들께서 만들어 가는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를 포함한 경기북부는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오랫동안 성장의 제약을 받아왔다. 경기도에서는 희생에 대한 보상의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경기북부와 파주시의 성장을 위한 비전과 실질적인 발전 전략에 대한 열띤 논의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박정 국회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3가지의 의미를 갖는다. 첫 번째로 균형발전, 두 번째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세 번째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다. 그러나 최근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서울특별시는 이미 메가시티인데 초메가시티를 만든다면 다른 지역은 어쩌란 말인가. 우리는 당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주장하여 균형발전을 이루고 특별한 보상도 받고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비전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있다”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습니다.

파주시의 발전방향, 그곳은?






이날 이정훈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연구단장은 파주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경기도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과 이와 연계한 포천시의 비전 및 발전 전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먼저 발전전략육성으로 디스플레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육성, 메디컬 클러스터 육성 등을 제시했습니다.

① 디스플레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육성 (파주 디스플레이 산단(LG, 월롱, 당동, 선유) 및 운정 등 주요 산단을 세계적 디스플레이·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육성,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평화경제특구, 4차산업혁명대학 등 유치) ② 메디컬 클러스터 육성 (종합병원, 연구단지, 바이오융복합단지 조성 및 기업〮스타트업 유치) ③ 관광·MICE 복합단지 조성 및 DMZ 글로벌 명소화(평화경제특구 연계) (관광·MICE 복합단지 조성(관광레저, 물류, 쇼핑, 헬스케어, 콘텐츠, 교육, 국제기구), DMZ 접경 에코뮤지엄 조성 및 평화누리길 연계 명소화, 한강하구〮임진강 유람선 운영 등 수상 수변관광 활성화, 통일동산 관광특구, 임진각(마정중대 문화공원), 리비교 등 관광자원 개발) ④ 탄소중립 에너지신산업 육성 (탄소중립시범산단(평화경제특구), 수소시범지구 조성)

인프라 및 정주여건 개선 방안으로는 GTX확충 및 도시철도 연장, 고속도로망 확충 등이 제시됐습니다.

① GTX 확충 및 도시철도 연장 (GTX A 준공, F (이천-파주) 신설, GTX 역세권 문화, 소비, 스타트업 비즈니스 복합거점 (운정역) ,지하철 3호선 연장 및 급행화 등 도시철도망 확충) ② 고속도로망 확충 (수도권 1.5, 2순환, 북부동서평화고속도로 개설,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추진) ③ 정주여건 개선 (로컬푸드 공공조달체계 구축 등 판로지원, 세계적 친환경 환경기초시설 구축)

마지막으로 규제개선 방안으로는 군사시설보호 규제 개선, 미활용 군용지 활용 활성화 등이 제시됐습니다.

① 군사시설보호 규제 개선 (제한보호구역 거리 축소 (25㎞ → 20㎞ 이내), 단체장의 군사규제 개선 건의 및 권한 강화 (특별법 특례 도입)) ② 미활용 군용지 활용 활성화 (미활용 군용지 정보 공유 및 활용, 지원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특례 도입) ③ 수도권 역차별 해소 (국가의 지방 지원정책상 수도권 제외 규정에서 북부지역 배제(특별법 특례 도입) ④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 토지이용규제 개선 (중요 지역발전사업 추진시 농업진흥지역 해제 절차 간소화(특별법 특례 도입))

시민들이 생각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속 파주시의 모습은?






방효창 교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이해도와 의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경기북부 지역의 구체적인 특화전략과 평화경제특구의 방향성 등을 제시하고 파주시가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원 이사는 “경기북부는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산업용지가 저렴해 기업들에게 큰 메리트가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만약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돼 규제 문제도 해결된다면 많은 기업이 북부에 호감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파주시가 우수한 교통망 등 장점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다른 지역들보다 우월한 산업을 잘 선정해 집중 육성해낸다면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비전 공청회와 관련해 시민들의 질문과 생각도 다양했는데요.

이금옥 씨는 “오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에 대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경청했다. 앞으로 파주시도 그동안 받았던 불이익과 규제들을 극복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며 “평화경제특구 설치도 남북의 소통 공간을 상징하고 유리한 접근성과 교통망, 산업관광과 관련된 충분한 자격을 갖춘 파주시가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평화가치를 생각하면 파주를 중심으로 평화경제특구를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돼 규제도 개선되고 산업이 더 육성되길 기대한다”, “파주시가 대기업 산업기반 구축 등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인만큼 발전을 기대한다” “경기도와 협심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되고 평화경제특구도 지정됐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가평(11.15.)에서 마지막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모든 공청회는 누구나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경기도청 유튜브(https://www.youtube.com/@ggholics)를 통해 시청 가능합니다.

■ 파주시에서 가보면 좋을 명소들

파주시는 임진각, 파주출판단지 등 같은 유서깊은 문화·MICE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이번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되면 관광·MICE 산업의 발전도 함께 성장하게될 전망인데요. 파주시가 자랑하는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 임진각관광지 임진각관광지는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과 그 이후의 민족대립으로 인한 슬픔이 아로새겨져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임진강지구 전적비, 미국군 참전비 등 각종 전적비가 있으며, 남북 분단 전 한반도 북쪽 끝 신의주까지 달리던 기차가 이곳에 멈추어 전시되고 있습니다.(이곳의 임진철교는 2개의 다리가 나란히 있었으나 전쟁 시 하나는 파괴되어 철교의 교각만 남아 전쟁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음) 또한 이곳에는 망배단이 있는데 망배단은 휴전선 북쪽에 고향을 가진 실향민들이 매년 설날과 추석 때나 가족이 보고싶을 때에 고향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이곳에서 이북에 계신 부모, 조부모에게 배례하는 장소입니다. 소식이 끊겨 생사도 불명확한 가족을 애타게 찾는 이산가족의 아픔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며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안보관광지로 매년 수백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유의 다리, 군벙커를 활용한 전시체험관, 평화의종 등이 있으며, 근방에는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도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53 ▲ 임진각 생태탐방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통일대교, 초평도, 임진나루를 지나 율곡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9.1㎞의 구간으로 약 3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철책이 설치되고, 민간인을 통제하던 순찰로로 활용되었던 곳이었으나 2016년도부터 임진강을 따라 걷는 생태탐방로 구간으로 일반인에게도 개방되게 됐는데요. 생태탐방로에서는 재두루미, 독수리, 쇠기러기 등 겨울철새가 월동하는 ‘초평도’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으며 봄에는 유채, 가을에는 코스모스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율곡습지공원과 율곡수목원이 있습니다. 탐방로 참가 신청은 생태탐방로 누리집(https://pajuecoroad.com/)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로177 ▲ 파주출판단지 파주출판도시는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일대 48만 평에 조성되고 있는 국가문화산업단지입니다. 이 도시는 1989년 국가발전의 핵심인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는 중심기지’를 확보하여 21세기 국제화시대의 주체적 문화대응 능력을 배양하고 불합리한 출판유통구조의 현대화를 도모한다는 목적 아래 뜻있는 출판인들이 조합을 구성하여 17년 동안 추진한 결과,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 도시는 일관된 방침에 따라 입주 주체들이 스스로 개발계획 수립에서부터 건축설계지침, 조경지침, 간판및옥외홍보물지침 등을 수립하여 지켜나감으로써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이 도시는 자연과 호흡하는 친환경적인 문화공간이자, 아름다움을 세계에 내보일 수 있는 건축미 넘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장소로는 한국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설립된 4천여 평의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아시아출판문화문화정보센터’가 있으며, 내부에는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전시공간, 독서 공간을 갖춘 열린 문화공간 ‘지혜의 숲’이 유명합니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임진각관광지(좌), 임진각 생태평화로(중), 파주출판단지(우).  ⓒ 경기도청,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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