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9월 25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13일부터 연천군을 시작으로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시·군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공청회를 진행합니다.
공청회 현장에서 들어보는 북부특별자치도의 미래 비전과
생생한 도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봤습니다. |
13일 연천군청에서 첫 번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가 개최됐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13일 연천군청에서 첫 번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가 개최됐습니다.
11월까지 총 10개의 시·군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청회는
앞서 9월 25일 발표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을
시·군별로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따른 시·군별 비전과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시·군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공청회에는 오후석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우종민 연천부군수, 심상금 연천군의회의장, 윤종영 경기도의원,
군의원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순조롭게 설치될 수 있도록 연천군민과 경기북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날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는 지난 9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미래상을 제시했고 26일 행안부를 방문하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주민투표를 건의했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순조롭게 설치될 수 있도록
연천군민과 경기북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시·군별 비전 공청회에서는 경기도가 지난 9월 25일 공개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을 바탕으로 시·군별 비전이 공개됐는데요.
발표는 이정훈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연구단장이 맡았습니다.
13일 공청회에서 이정훈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연구단장이 시·군 비전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정훈 단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 낙후의 원인인 중첩규제와 취약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수도권에서 분리할 필요성이 있고 경부측 중심으로
국가성장정책에서 소외된 경기북부를 새로운 성장지대로 조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경기북부의 자치권을 확보하고 국가차원 정책패러다임의 전환으로
경기북부의 낙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북부 시·군에 어떤 도움이 될까?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연천군의 발전 전략은 크게 전략산업 육성, 인프라 및 정주여건 개선, 규제 개선으로 구분됐다. ⓒ 경기도청
이번에 공청회가 진행된 연천군의 발전전략으로는
크게 ▲전략산업 육성 ▲인프라 및 정주여건 개선 ▲규제개선을 주 내용으로
세부적인 사업비전을 제시했는데요.
먼저 전략산업 육성에는 그린바이오 산업육성,
관광‧MICE벨트 조성, 에너지신산업벨트 조성이 포함됐습니다.
①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BIX 단지 앵커기업 유치 및 식물바이오 산업 지원센터 조성)
② 관광·MICE 벨트 조성
(한탄강 관광 MICE 복합단지 조성, DMZ 접경지역 에코뮤지엄 조성 및 도보길 글로벌 명소화, 임진강 주상절리 크루즈 및 한강하구 연계 수상관광 강화)
③ 에너지신산업벨트 조성
(평화경제특구 및 기회발전특구 등과 연계해 탄소중립시범산단 조성) |
다음으로 인프라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인프라 확충 및 정주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① 인프라 확충
(서울-연천 고속도로 개설, 동서 10축(동서평화) 고속도로 개설로 동서 접근성 개선)
② 정주여건 개선
((경원권)공공의료원 확충, 연천 헬스케어센터 건립 및 경기북부 웰빙헬스케어센터 조성, 청년일자리, 문화향유여건 개선 등을 통한 인구유입정책 추진) |
마지막으로 규제 개선을 위해 군사시설보호 규제를 개선하고
미활용 군용지 활용 활성화,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수도권 역차별 해소에도 노력할 계획입니다.
① 군사시설보호 규제 개선
(제한보호구역 거리 축소 25㎞→20㎞ 이내)
② 미활용 군용지 활용 활성화
(미활용 군용지 정보 공유 및 활용, 지원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특례 도입)
③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수도권 역차별 해소
(국가의 지방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상 수도권 제외 규정에서 연천 등 인구감소지역, 접경지역 배제) |
이날 공청회 토론에서는 장인봉 신한대학교 교수, 박수진 서울대학교 교수, 박병찬 연천군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후 장인봉 신한대학교 교수, 박수진 서울대학교 교수,
박병찬 연천군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 외부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박수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연천은 지역의 94%가 규제지역인 만큼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군사규제를 역이용해 군사문화축제를 개발하거나 천혜의 자연을 이용한
첨단부가가치 산업 육성, 평화지대를 활용한 ‘국제평화캠퍼스’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찬 연천군 정책자문위원회 위원도
“연천군의 경우 접경지역으로 제한이 많은데, 추후 그린바이오 산업이 들어선다고 하면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서 기업과 군민 모두 이득이 될거라 생각한다”며
“특히 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게 ‘원물’인데,
연천군은 자연환경 보존이 잘되어 있어 에너지 생산과 원물 확보에도 유리하다.
기업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에너지 분야인만큼
연천군에서 이를 잘 확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연천군을 시작으로 동두천(10.20.), 구리(10.25.),
남양주(10.27.), 의정부(10.31.), 양주(11.1.), 고양(11.2.), 포천(11.3.),
파주(11.6.), 가평(11.15.)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모든 공청회는 누구나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경기도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gholics)를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더해진 첫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공청회 현장, 도민들의 생각은?
이날 공청회에 참여한 군민들은 대체적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실행에 기대감을 비추며 연천군만의 구체적인 세부전략을 세웠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13일 연천군에서 진행된 첫 번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공청회 현장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을 반영하듯
많은 도민이 모여 관심을 비췄는데요.
먼저 공청회에 참석했던 윤종영 경기도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 전략 중 4대 성장동력 9대 전략산업벨트 등을 살펴보면
중첩 지역도 많고 북부에서도 대도시가 포진되어 있는 고양시 등이 중심이라 불균형이 우려된다”며
“게다가 연천군만의 특화 산업이 부족한만큼 구체적인 세부전략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이를 위한 업무협약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추진해
군민이 만족할만한 비전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적극 찬성한다는 박준숙 씨는
“소외된 경기북부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통해 희망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인구도 늘어나고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거라 기대한다”며
“말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뤄져서 북부에 사는 도민으로서
희망이 생기기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알게됐다는 최낙현 씨도
“이번에 북부특별자치도와 관련된 공청회가 있다고 해서 방문하게 됐다.
이와 관련된 여러 계획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며
“만약 실제로 된다면 연천군의 상황도 좀 더 나아질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연천군에서 ‘핫’한 이곳은 어디!? |
연천군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 중 관광·MICE벨트 권역에 속하는데요, 연천군이 가진 풍부한 관광자원 중 대표적인 세 명소를 소개합니다.
▲임진강 댑싸리공원
임진강을 낀 광활한 벌판에 펼쳐진 댑싸리공원은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어우러진 댑싸리 및 꽃들이 있는 공간으로,
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힐링의 장소입니다.
특히 매년 9월부터 10월까지 댑싸리들이 분홍빛으로 변해
장관을 만들어 내 많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최근 연천군에서 가볼만한 곳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인만큼
인생샷을 남기러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중면 삼곶리 422 일원
▲ 연천 호로고루
연천 호로고루는 임진강 장단석벽의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관찰할 수 있는
고랑포 주상절리 적벽 위에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5~7세기경 삼국간의 치열한 영토분쟁 속에서
고구려가 백제와 신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한 고구려 3대성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7-1 일원
▲ 한탄강지질공원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으로서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한 한탄강과
그 하류에 위치한 임진강 합수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한탄강과 임진강 일부 지역은 약 54~12만년전 화산폭발로 인해 형성되었으며,
그 당시 흐른 용암으로 인해 현무암 절벽, 주상절리와 폭포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지형과 경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탄강지질공원은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주소 : 명소에 따라 다른만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누리집 참고
연천 댑싸리공원, 연천 호루고루, 재인폭포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김지호
|
이후 기사 보기☞
군사규제구역에서 희망이 가득찬 지역으로 탈바꿈 기대
개발 제한 규제 풀고 그린바이오산업 거점 도시로 도약!
IT기업 유치부터 첨단 의료단지 조성까지, 미래성장동력 확보!
양주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 양주 기대!
IT·바이오·콘텐츠 등 4차산업혁명 이끌 혁신생태계 조성!
산업단지 조성 및 IT 기업 유치 기대!
국방산업·모빌리티의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 준비!
파주, 디스플레이, 관광·MICE 산업의 중심지로
직·주·락(Work·Live·Play) 가능한 명품 관광도시 조성!
#경기 #경기도 #경기뉴스광장 #Gyeonggi #Gyeonggido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연천 #포천 #양주 #의정부 #남양주 #구리 #고양 #파주 #김포 #동두천 #그린바이오 #관광 #MICE #에너지 #에너지신산업 #탄소중립 #인프라 #고속도로 #정주여건 #공공의료원 #군사 #군사시설 #군용지 #인구감소 #인구감소지역 #규제 #규제개선 #수도권 #성장동력 #전략산업벨트 #AI #디지털 #K컬처 #소프트파워 #고령화 #인구변화산업 #기후변화 #RE100